빠른 초점의 사진 찍기
며칠 전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 a6000을 꺼내 들고 마당으로 나가 사진을 찍는데. 이런. 초점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메뉴얼 포커스로 전환해서 촬영했지만 a6000에는 전환 버튼이 없기 때문에 af와 mf를 전환하는데 좀 번거롭습니다. 빨리 사진을 찍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a6000의 후면에는 다양한 펑션 키가 있습니다. 그중 ael 버튼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버튼에 af/mf 전환 메뉴를 커스텀화 해보겠습니다.
먼저 메뉴에서 사용자 정의 키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af/mf 컨트롤 전환을 선택합니다.
이게 다입니다. 이제 번거롭게 메뉴에서 변환하지 말고 ael 버튼으로 바로 초점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눈처럼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피사체의 경우 빠르게 mf로 변경 후 사진 촬영을 하면 초점이 나가지 않는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af의 경우 다중 초점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때로 내가 원하는 지점의 초점을 잡으려면 중앙 초점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후면의 fn 버튼을 누르면 여러 가지 메뉴가 모니터 화면에 나옵니다. 거기에서 초점 방식을 중앙으로 바꿔줍니다.
이 방식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먼저 중앙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피사체를 놓고 반셔터로 초점을 맞춘 후 셔터를 떼지 않은 상태로 다시 구도를 잡아 줍니다. 그럼 초점이 맞은 상태로 피사체가 이동을 합니다. 원하는 지점에서 멈춘 후 남은 셔터를 누르면 간단하게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된 소니의 미러리스는 초점을 잘 잡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구형 미러리스라도 불가능한 것을 아닙니다. 오히려 방법을 찾는 동안 미러리스라는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구형 미러리스를 제대로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러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형 미러리스 살리기 프로젝트 소니 A6000 100% 활용하기 (12) | 2024.10.23 |
---|